상반기 주요 대기업 1만8000명 채용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9.03.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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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정규직 채용은 전년비 줄고 인턴은 늘어

올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정규직(5210명)과 인턴사원(1만2866명)을 포함해 약 1만8000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대졸 정규직 채용이 전년에 비해 줄어드는 대신 인턴사원 채용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출액 순위 상위 100대 국내 대기업 중 89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73.1%(65개사)가 상반기 대졸 정규직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65개사의 대졸 정규직 채용 규모는 총 521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218명에 비해 16.2% 줄었다.

먼저 삼성전저는 삼성그룹 전체 채용 중 절반에 육박하는 1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직을, 모든 전공자를 대상으로 영업마케팅직을 채용한다.



LG전자도 올해 대졸 신규 인력 1200여명을 뽑는다. 올해 상반기 채용 시기와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보통 3월말에서 4월초 채용 공고가 났던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채용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9일까지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는 올해 100여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입사지원서는 3월 26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이 외에 한국외환은행이 5월경 대졸 신입직 100여명을, 중소기업은행이 4월경 100명을 신규 충원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3~4월경 70명을, 한화도 4월경 30~40명 정도의 대졸 신규 인력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외에 대우건설과 신세계도 각각 4월과 6월경에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55.1%(49개사)가 상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확정해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보다 17개사나 많았다.



특히 올해는 금융권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인턴사원 선발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4월경 450명의 인턴을 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4월경 290명의 인턴을 채용한다. 4월에는 한국중부발전(90명)과 한국서부발전(95명), 한국동서발전(80명), 한국남부발전(70명)이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수시로 1900여명의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며, 국민은행(800명)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120명)도 인턴채용을 진행 한다고 밝혔다. 대한생명보험(60명)은 4월, 대우증권(60명)이 5월, 삼성생명보험은 5월경에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한항공이 500~1000명의 인턴사원을, 대우건설이 6~7월경 300~400명 정도의 인턴을 뽑을 계획이다. 또 한화석유화학과 한화가 4월경에 각각 40명, 30명을 뽑을 예정이며, 현대자동차도 3~4월경에 인턴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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