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발표한 '불황기의 일자리 나누기 성공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만성적인 고실업 상황이라기보다 경기침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성공한 일자리 나누기의 유형을 △고용유지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없이 임금조정만을 하는 '임금인하-고용유지형'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조정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근로시간단축/임금감소-고용유지형'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조정으로 고용창출을 시도하는 '근로시간단축/임금감소-고용창출형'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연구소는 "임금인하형 일자리 나누기 도입시 대기업 종사자와는 달리 중소기업 종사자들은 임금조정에 따른 생활부담이 클 수 있어 생계비 지원 등 저임금 종사자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장기적으로는 임금유연성을 키우고 성과급제의 도입을 활성화해 불활식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