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메리츠 화재 등급전망 '부정적'

더벨 이윤정 기자 2009.03.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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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지급능력'A3'등급 유지... '재무 상황 악화'

이 기사는 03월12일(17:0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2일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해상보험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험금지급능력(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IFSR) 'A3' 등급은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재무 상황 악화가 등급 전망 조정 이유다.



랠리 임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시장 변동과 운용 환경 악화 등으로 메리츠화재의 이익이 잠재적으로 감소할 수 있고 자본 확충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리츠화채의 국내 조선업체들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 순 익스포져가 자본대비 37%로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메리츠화재가 선수금환급보증(Refund Guarantee) 등에서 추가 손실을 입을 것"으로 임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작년 3월 6022억원이었던 메리츠화재의 조정 자본은 지난 2008년 12월 31일 4672억원으로 감소했다. 매도가능증권에서의 평가손실과 자사주매입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환율 변동으로 인한 해외투자에서의 평가손실도 메리츠화재의 재무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지난 2007년 10월 5일 메리츠화재가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획득한 이후 첫 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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