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아산위원회 집행부 총 사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3.12 13:58
글자크기

일부 노조간부의 도박 '도덕성 논란'

현대자동차 (246,000원 ▲9,000 +3.80%) 아산공장 노조 집행부가 일부 간부의 도박사건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정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아산공장 위원회는 12일 소식지에 실린 김영상 의장의 담화를 통해 “노조의 도덕성을 실추시키고 조합원의 불신을 야기한 문제와 관련해 집행부 총사퇴를 결정했다”며 “뼈를 깎는 반성과 책임으로 노조를 조기에 안정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소문처럼 상습적으로 수백만원의 판돈을 놓고 도박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노조 간부가 도박한 사실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과 대립으로 노조 전체가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산공장 위원회는 지난해 임금협상 기간 중에 일부 노조간부가 도박한 사실과 관련 지난 1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당사자에게 징계를 내렸지만 이 대의원대회 이후 또 몇몇 노조간부가 도박을 벌여 논란을 빚어왔다.

현대차지부는 이후 내부논의를 거쳐 아산공장 위원회의 재보선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