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3.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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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D-20여일..도우미·이벤트 등 축소 "車위주 볼거리로"

서울모터쇼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오는 4월 펼쳐지는 2009서울모터쇼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기술, 훌륭한 디자인(Beautiful Technology, Wonderful Design)'. 올해 7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2007년(6회)에 비해 전체적인 전시규모가 8.4%정도 감소했고, 참가업체도 9개국 158개로 2007년(11개국, 188개)에 비해 다소 줄었다.
↑현대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현대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
현대차는 3200㎡의 규모로 HND-4와 아반테 LPi하이브리드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체적인 행사나 비용은 예년수준으로 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도우미들의 비율을 이전에 비해 15~20%정도 줄이고, 주말이벤트 행사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일 예정이다.

GM대우는 2007년(2500㎡)에 비해 올해 전시규모는 2700㎡로 늘렸지만 비용과 행사규모는 경기침체를 감안,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2007년과 같은 1500㎡의 규모로 SM3 후속모델을 최초로 공개한다.
↑쌍용차 'C200'↑쌍용차 'C200'
쌍용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2007년 2000㎡에서 올해 1500㎡의 규모로 참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500㎡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벤트나 도우미 숫자는 이전에 비해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작년 파리 모터쇼에 선보인 C-200 컨셉트카를 이번엔 양산형에 더 가깝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2007년과 같은 1250㎡규모로 이번 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도우미를 기존 10여 명에서 4명으로 줄이고, 이벤트 행사를 축소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선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모터쇼(모형차)'등과 같은 차 위주의 볼거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뉴Q5'↑아우디 '뉴Q5'
아우디코리아 역시 2007년과 같은 1000㎡규모에서 도우미는 이전(24명, 2007년)에 비해 5명 정도 줄어든 19명으로 정하고, 이벤트도 다소 축소하는 대신 좀 더 색다른 컨셉트로 고객들을 맞을 전망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힌트를 얻어 '차보다 남자'라는 컨셉트로 F4에 버금가는 남자 모델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캠리'↑토요타 '캠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기존 렉서스(1250㎡규모)외에 올 하반기 국내 판매될 예정인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RAV4 등 토요타(750㎡규모)모델들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모터쇼는 전시장 꾸미는 비용이 가장 크기 때문에 이 부분부터 절감할 계획이지만, 토요타가 처음 선보이는 만큼 볼거리는 다양하게 준비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혼다 'CR-Z' 하이브리드↑혼다 'CR-Z' 하이브리드
혼다코리아는 현재 국내 판매중인 시빅 하이브리드 외에도 인사이트와 스포츠카 컨셉의 CR-Z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도우미나 이벤트 행사는 기존에 비해 전반적으로 축소했지만, 좀 더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서울모터쇼에 설 수 있도록 하는데 비용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000㎡규모)는 초고가 럭셔리모델 '마이바흐'에 대한 전시를 검토했으나, 최근 본사 방침 상 어렵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벤츠는 작년 부산모터쇼에서도 도우미를 안 내세웠다"며 "도우미나 이벤트로 비용을 지출하기 보다는 차를 주인공으로 하는 볼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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