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텀렁'(Bottom Rung)이란 제목의 이 명단에는 채권 부도 위험성이 높은 283개 기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부도 우려 명단 중에는 특히 자동차, 소매체인, 신문, TV와 라디오 방송, 에너지, 항공, 외식업체들의 비중이 높다.
무디스는 현재 총 2073개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데 이중 15%가 디폴트 우려 대상으로 선정된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디폴트는 파산 신청에서부터 연체 등 채무 변제 곤란까지를 모두 의미한다.
한편 이번 명단에 오른 기업들은 무디스의 선정과는 상관없이 양호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스트먼코닥의 데이빗 란칠로 대변인은 이날 e메일을 통해 자사의 바텀렁 선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디스의 평가와는 달리 코닥은 재무적으로 건강한 상태이며 이 같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행동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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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우려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무디스로부터 B3 이하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이며 이들 중 일부는 등급 조정 대상에 올라 있다.
B3는 무디스의 전체 21개 신용등급 16번째 순위다.
무디스는 부도 우려 기업 명단을 매달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