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출신 바람둥이 헬그 스가르비(左)와 독일 BMW 상속녀 주잔네 클라텐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9일 이탈리아계 스위스인 헬그 스가르비(44)가 독일 BMW의 상속녀인 주잔네 클라텐(46)과 성관계를 가진 후 이를 담은 동영상으로 혐박한 혐의로 독일 뮌헨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희대의 바람둥이인 헬그 스가르비는 세계 55위 부자인 주잔네 클라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정사를 갖고 이 장면을 동영상을 찍었다. 그는 이를 토대로 돈을 뜯어내려 했다. 헬그의 도를 넘는 협박에 불륜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한 주잔네는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 2007년 고속도로의 주유소에서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3명의 자녀를 둔 주잔네에게 이혼할 것을 부추겼다. 둘 만의 삶을 위해 2억9000만 유로를 신탁기금에 예치하자고 그녀를 설득하기도 했다.
헬그는 이번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독일 검찰은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과정에서 헬그가 주잔네 외에도 유럽 전역에서 다른 상류층 여성 5명을 농락한 사실을 찾아냈다. 피해자 중에는 그보다 50살 연상인 한 공작부인도 포함돼 있었다. 그녀는 이미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