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에서 아주지역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는 한국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중심으로 외교를 해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아시아 외교에 치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는 G20금융정상회의에 공동 가입하는 등 중견국가로 경제위기 극복에 공동대응 할 뿐만 아니라 세 나라간 많은 관심사에 공동 대응 해나가겠다는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한중일 관계와 더불어 한-호주-인도네시아 3각 관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의 영향력을 여러 면에서 행사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5월에 중앙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고, 6월 초에는 아시안 10개국 정상을 제주도로 초청해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공관장들도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이해하고 적극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