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 對아시아 관계개선 중요"

자카르타(인도네시아)=송기용 기자 2009.03.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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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서 아주지역 재외공관장 회의 주재

李대통령 "올 對아시아 관계개선 중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올해는 이웃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대 아시아 중시 외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에서 아주지역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는 한국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 중심으로 외교를 해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아시아 외교에 치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이번에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 방문이 경제와 안보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둬 매우 성공적 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호주, 인도네시아는 G20금융정상회의에 공동 가입하는 등 중견국가로 경제위기 극복에 공동대응 할 뿐만 아니라 세 나라간 많은 관심사에 공동 대응 해나가겠다는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자원 공급, 인도네시아는 21세기 녹색성장에서 예상했던 결과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며 "호주, 인도네시아와의 3국 협력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영향력을 증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미일, 한중일 관계와 더불어 한-호주-인도네시아 3각 관계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경우 한국의 영향력을 여러 면에서 행사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5월에 중앙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고, 6월 초에는 아시안 10개국 정상을 제주도로 초청해 특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아시아지역 공관장들도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이해하고 적극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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