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 국회의장 제소는 자해행위"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3.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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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이 전날 김형오 국회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을 두고 " 입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자해행위"라고 규정, "부끄러운 얘기"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아무리 여야 간 쟁투가 심했고 국회의장이 야당 마음에 안 드는 조정을 했다고 해서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장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사사오입 파동 시 이기붕 의장을 제소한 이후 55년 만에 처음"이라며 "의장이 여당 지도부와 만났다는 것을 제소 요건으로 삼는데 정세균 대표나 원혜영 원내대표는 의장과 만나 국회 운영을 논의한 일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원활환 운영을 위해 여야 지도부와 언제든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의장의 책무"라며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의장을 두고 분풀이 하듯 입법부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자행행위를 하는 것은 부끄러운 얘기"라고 비난했다.



오히려 "민주당이 본회의장에서 합의 정신에 정반대되는 법안을 제출하고 시간 끌기용으로 토론을 하며 온갖 항의를 하는 자체가 윤리위에 제소될 사항"이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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