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1개에 구직자 3명이 경쟁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3.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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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취업사이트 분석 결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자리 부족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 취업사이트 '워크넷'에서는 1개의 일자리를 두고 3명의 구직자가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5일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위기, 해법을 찾자' 심포지엄에서 워크넷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워크넷에 새로 등록한 구직자 수는 전달보다 2만1000명 늘어난 27만4000명으로 지난 2001년 3월 31만명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구인인원은 전달보다 2만6000명 증가한 9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 구인인원에 대한 신규 구직자수 비율을 의미하는 일자리 경쟁배수는 2.8을 기록, 일자리 1개를 두고 3명이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9를 기록한 일자리 경쟁배수는 지난해 12월 3.2, 올해 1월 3.5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2월 신규 구인인원 증가는 제조업(49%),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 사업(76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56%)에서 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주무현 고용대책모니터링센터장은 "고용위기대책 성공의 관건은 사업집행의 신속성과 전달체계의 효율성"이라며 "고용대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고용지원센터는 한정된 인력에 비해 최근 업무가 폭주하며 정책전달에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센터장은 "고용지원센터 인력을 더욱 보강하는 등 고용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터넷 기반 고용서비스를 강화해 효율성과 신속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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