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세계 경제 불안, 의연하게 대처"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3.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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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

-무역수지 흑자·외인 채권 순유입 등 희소식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
-"잡셰어링, 시대정신이 반영된 범국민운동으로 확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세계경제가 불안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가 기대했던 속도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한국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유럽발 위기와 미국 은행들의 국유화 논란 등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불안해졌지만 당초 세운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2월 무역수지가 33억달러의 흑자를 보였고 올해 연간 130억달러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순유출을 보였던 외국인 채권매매도 순유입으로 전환하는 등 희소식도 있다"며 "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추경 관련해 "내용과 규모가 언론에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각 부처는 추경이 마무리되는데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자리 나누기 관련해선 "시대정신이 반영된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하자"며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로 세계를 놀라게 했듯이 잡셰어링이 제2의 금모으기가 되도록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엔고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점검하는 동시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녹색뉴딜 사업에 대한 조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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