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159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1550원 초반으로 마감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S&P지수선물이 1% 이상 반등하며 미국발 악재에 대한 우려감을 희석시킨 대목도 코스피시장의 반등에 영향을 줬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에 비해 6.76포인트(0.66%) 오른 1025.5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000선이 무너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면서 지난해 12월 4일(997.00) 이후 3달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7.9원 내린 155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954억원을 순매도했다. 16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다만 전날 환율 급등으로 연중 최고인 411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것처럼 대규모 투매는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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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도 정규시장에서 80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38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이 18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12거래일만에 매수우위를 보인 점이 두드러졌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979억원에 달하면서 지수반등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조선, 자동차 등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2.9% 오른 47만5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3.9%와 4.1% 상승 마감했다.
POSCO도 2.6% 오른 31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4.4%와 3.6% 올랐다.
은행주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0.2%와 2.3% 하락했다. 신한지주도 2.3%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26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47개였다. 보합은 7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