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휴무 '연장 또 연장'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3.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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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투싼라인 휴무연장 이어 광주공장 스포티지 라인 장기휴무

기아자동차 (103,500원 ▲3,000 +2.99%) 광주 2공장 스포티지 라인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휴무에 들어간다. 현대·기아차는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잇따라 공장 휴무를 연장했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광주 2공장의 가동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중단되고 2000여명의 직원들이 장기휴무에 들어간다. 이어 내달 2일부터 17일까지 2차 장기 휴무도 계획 중이다.



광주 2공장은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직원들이 출근 후 교육을 받는 것으로 근무시간을 대체해온 터라 사실상 휴무연장 조치다.

광주2공장 노사는 휴무기간 외에는 ‘8+8’(주간8시간,야간8시간) 체제로 공장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휴무 이유에 대해 “글로벌 수요 감소로 물량조절이 필요한데다 레일부식 등 라인 노후화에 따른 공사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휴무일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현대차 울산공장은 2공장의 투싼 라인 휴무(26일~27일)를 내달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공장 싼타페 라인도 오는 3일 하루 동안 쉰다.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현대차의 SUV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29%가 줄었으며 1월 투싼과 스포티지의 수출 역시 47.9%, 75.3%가 각각 곤두박질쳤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판매강화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만큼물량조절을 위한 탄력적 생산운영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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