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아차와 채권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처음으로 대규모 BW 발행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발행 추진은 전반적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차가 보다 조달금리가 낮은 방법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기존 주주들은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피해를 보게 된다. 이날 BW 발행설이 시장에 돌면서 기아차 주가는 오전 10시39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 떨어진 709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자나 일반 채권발행이 잘 안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기아차가 자금조달 방안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BW 발행에 성공한다면 회사는 싼 단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주식 희석우려로 주가가 계속 빠진다면 발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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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기아차 관계자는 “BW 발행을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발행규모나 조건을 확정한 것은 없다”며 “이사회 의결사항인데 내달 6일 열리는 주총 등에서 안건으로 상정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