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본 50%이상 잠식불구 3일째上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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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마감]

쌍용차 (5,590원 ▼60 -1.06%)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쌍용차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상한가인 215원 오른 167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이후 3일 내리 상한가를 기록한 것.

쌍용차가 로디우스 생산설비를 중국 자동차업체에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는 등 회생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보가 가속화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



하지만 장을 마치고 난후 쌍용차는 지난해 2274억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2007년 441억의 영업흑자를 냈으나, 판매실적 감소와 원자재가 인상 등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지난해엔 적자로 전환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9만2665대(내수 3만9165대, 수출 5만3500대-CKD포함)를 판매, 2조49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매출액 3조1193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또 당기순손실도 7097억에 달해 2007년(116억 흑자)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판매가 급감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원인"이라며 "소형 크로스오버카 C200(프로젝트명)의 출시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서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쌍용차에 대해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으로 20일부터 오후
3시55분부터 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자본금이 6040억원에서 현재 자본총계가 2578억원으로 자본금 대비 자본 총계는 42.7%로 51% 이상이 자본잠식됐다고 밝혔다. 거래정지는 23일부터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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