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위원장은 15일 오후 3시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금융당국·은행장 합동 워크숍에서 “금융당국과 은행장이 정책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의 당면한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본확충펀드에 대해서도 은행들이 ‘전향적’으로 접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본확충펀드 지원을 받더라도 정부가 경영권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중기 대출 확대로 은행의 부실이 늘어나게 되면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은행의 신뢰성 하락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했다는 후문이다. 고객신뢰가 생명인 은행이 '비 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비판을 더 이상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끝장 토론’에 앞서 주제 발제자로 나선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연구부장은 “은행들의 외형확대 경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로 쉽게 확산됐으며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4∼5%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