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 우수딜러 영입 '총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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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요동..딜러영입 호기"‥딜러망 개선도 병행

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우수 딜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해외 우수딜러 영입 '총력'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9일 "위기일수록 판매 하부구조인 '딜러'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판매확대는 딜러들의 영업 능력에 달린 만큼 우수 딜러를 많이 확보하게 되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등 시장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딜러 시장이 요동을 칠 것"이라며 "침체가 길어지면 경쟁사들의 우수 딜러들을 유치하기가 그만큼 쉽기 때문에 최근 상황을 (딜러 영입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우수딜러 영입과 병행해 '딜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딜러망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표준화 △시스템화 △현지화된 딜러를 직접 육성, 판매 및 서비스 능력은 물론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판매 및 정비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와 목표달성도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한 뒤 지역 및 국가별로 다른 현지 특성을 반영, 판매·정비·부품 등 전 부문에 걸쳐 딜러들을 평가키로 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된 우수 '딜러'에 대해서는 포상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여기에 전 세계 딜러망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서울 본사의 웹 시스템으로 전 세계 대리점과 딜러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전산 시스템도 운영키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뛰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해외딜러는 1만명에 육박한다. 미국의 경우 현대차 (249,500원 ▲3,500 +1.42%)가 760명, 기아차 (104,800원 ▲1,300 +1.26%)가 631명이고 서유럽은 현대차가 2700명, 기아차가 150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현대차가 356명, 기아차가 2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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