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MB, 진정성 갖고 박근혜와 대화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2.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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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는 2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 오찬 회동에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하는 것과 관련, "청와대는 진정성을 갖고 박 전 대표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지명 친박연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만남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이 대통령은 향후 국정 수행을 같이 할 수 있는 실질적 국정의 동반자가 박 전 대표밖에 없다는 현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레가 천리 먼 길을 잘 굴러가는 이유는 두 바퀴를 연결해주는 축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회동이 두 분 사이에 신뢰관계 회복의 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박 전 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라고 인정했다"고 지적하며 "안타깝게도 대통령의 이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 되다시피 한 게 오늘날 국정난맥과 상관관계가 없는지 냉정히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국가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라며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화합과 협력에 뜻을 모아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감동시키는 자세변화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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