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重 M&A 추진… 해외펀드 2곳 LOI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반준환 기자 2009.01.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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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최대 채권가관' 메리츠화재, 30일 채권단회의서 발표

-미국, 호주펀드와 인수의향서(LOI)
-채권단 회의에 상정예정
-M&A 가결유력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가 30일 C&중공업 (0원 %) 매각을 위해 해외펀드 2곳과 각각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사의 기로에 섰던 C&중공업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생존 가능성을 만들게 됐다.

이날 채권단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 매각을 위해 국내외 기업 및 투자가들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으며, 최종적으로 해외펀드 2곳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대상으로는 미국계 펀드 1곳과 일본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호주에서 설립된 펀드가 확정됐다. 메리츠화재는 C&중공업의 최대 채권기관 자격으로 LOI를 체결했으며, 이날 오후 우리은행에서 열릴 채권단 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C&중공업의 처리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퇴출보다는 기업을 회생시키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채권단 의견을 물어 M&A 및 워크아웃 계속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아직 메리츠화재의 공식입장을 전달받지 못해서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나, 긍정적인시각이 대체적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LOI 대상의 신인도와 자금력, 인수의지 등을 종합해 검토해야 하나, 기본적으론 C&중공업을 살려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며 "채권단 회의에서 이변이 없는 한 M&A를 승인할 듯 하다"고 전했다.

한편 C&중공업은 지난 연말 워크아웃 개시결정을 받았으나, 신규자금 지원을 놓고 채권단내 의견조율이 실패하면서 퇴출위기에 몰렸다.


은행권은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메리츠화재가 주도적으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메리츠화재는 채권이 선수금환급보증(RG)이라는 점에서 난색을 표했다. 채권단은 지난 23일 워크아웃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결국 이달말까지 결정을 유보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처리방안을 재차 검토하기로 했다.

메리츠화재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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