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내정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직 30여년의 대부분을 국내외 금융 분야에 있어 개인적으로 금융공직자로서 정책을 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를 맡겨주셔서 영광"이라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새 경제팀 멤버에 대해선 "중요한 자리에 가는 분들과 일한 경험이 있고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내정자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는 "10여년 전 국내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외환위기와는 다르다"며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세계 모든 시장이 영향을 받는 거라 헤쳐나가기가 어려운 과제를 갖고 있다"고 인식했다.
한편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한 외화조달이 잇따르는 데 대해 "작년 가을과 비교하면 시장이 열려서 한국물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최근 미국시장이 흔들리는 측면이 있어 옛날 수준으로 완전히 돌아갔다고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