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신동아는 19일 발매된 2월호에서 지난해 12월호에 미네르바 관련 기고문을 보내 온 K씨가 검찰에 구속된 박대성(30)씨의 중국경제 관련 글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K씨는 "박 씨가 검찰에 체포된 후 썼던 경제 전망 글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8%로 예측했는데, 이는 억측이고 과장된 것"이라며 "국가재정이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이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는데, 박 씨는 그 부문은 무시하고 내수부진과 수출경기 위축만 강조하는 등 본질적인 면을 놓친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글을 썼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를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국 GDP성장률이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4분기 3.5%로 떨어졌지만 국가재정이 탄탄해 문제 없을 것"이라며 "미네르바 모임에서 미국과 중국 중 경제 위기를 빨리 극복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했는데 중국이 더 빠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고 설명했다.
K씨는 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중국 경제를 살리는 것과 동시에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씨는 박 씨와 관련해 "미네르바 멤버 중 한 사람의 심부름꾼이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 못하겠다"며 "연락이 끊긴 한명에게만 물어보지 못하고 나머지에게 모두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답했다"고 말하면서 박 씨와 관련해 더 이상 물어보지 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