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지금이 바닥이다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2009.01.16 12:08
글자크기

[MTN머니투데이플러스]실시간 기업 리포트

Q1. 4분기 실적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보이는 모두투어 (10,380원 ▼80 -0.76%), 또 LG파워콤 (0원 %)에 대한 보고서가 나와있죠?

A1. 네, 본격적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기업들의 실적 관련한 코멘트일겁니다. 오늘은 악화된 상황에 목표주가까지 하향 조정한 보고서 두 가지를 골라봤는데요, 먼저 여행주 하나 보겠습니다.



HMC투자증권에서는 오늘 ‘최악의 상황이지만 점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는 제목의 모두투어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모두투어 (10,380원 ▼80 -0.76%)가 밝힌 4분기 잠정실적, 환율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요, 하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대부분 여행사들의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두투어의 시장 내에서의 입지,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예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모두투어의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고, 2009년 상반기 중에도 역시 업황이 모멘텀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모두투어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2,500원에서 1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국제 유가가 2005년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유류할증료 부담이 크게 경감됐고, 환율도 상승기조가 완화되면서 여행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모두투어의 경우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진입할 경우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LG파워콤인데요, KB투자증권은 오늘 ‘합병리스크 더하기 실적악화는 주가 횡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서 LG파워콤 (0원 %)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8,500원에서 7,2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LG파워콤의 지난 4분기 실적,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및 VoIP 가입자 순증 규모가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었고, LG통신그룹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의 영향까지 겹치며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망 역시 밝지는 않습니다.



취약한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 및 VoIP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인데다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 또 KT (41,450원 ▼250 -0.60%)KTF (0원 %)의 합병 이후 유무선 결합서비스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되는 등 유선 통신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LG데이콤 (0원 %)과의 합병 성사 여부의 열쇠를 한전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안고 있는 LG파워콤, 당분간은 주가 횡보 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Q2.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한화, 또 파라다이스에 대한 보고서도 오늘 있네요?

A2. 네, 산업은행은 한화그룹이 내 놓은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50 +3.32%) 분할 인수 제시안에 대해 “초기 입찰 참여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또 입찰 프로세스의 일관성 문제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며 기본적으로 양자간에 맺은 양해각서상의 원칙들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한화 (29,900원 ▲500 +1.70%)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상탭니다.



이 보고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불발 가능성이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로 여겨져 주가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물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외매출 비중을 50%까지 제고하려던 한화의 야심찬 계획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있다는 점, 또 약 3,200억원으로 추정되는 계약이행보증금 몰취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한 장기 성장성 제고라는 다소 불확실한 장기전 비전보다는 높은 인수 비용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훼손의 우려가 시장에서 더 크게 받아들여졌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 하락은 한화 주가의 상승 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한화의 경우 현 주가 수준에서의 비중 확대 전략이 충분히 유효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000원을 유지했는데요,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완전히 무산될 경우 목표가를 재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신영증권에서 나온 파라다이스 리포튼데요, 신영증권은 ‘원만한 해결 기대’라는 제목으로 파라다이스 (11,020원 ▼120 -1.08%)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또 4,550원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현재 파라다이스와 워커힐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권’을 두고 소송 과정에 있는데요. 파라다이스가 소공동 롯데호텔로 영업장 이전을 추진하자 워커힐이 카지노 영업권에 대한 소유권자임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4일, 법원은 호텔 워커힐이 제기한 ‘카지노 허가권 명의 변경 청구 이행의 소’에서 카지노 영업권은 파라다이스에 있지만 영업장 이전에는 제약이 있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법원 판결 이전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이 영업장 이전에 대한 기대를 포함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영업장 이전에 제약이 있다는 판결이 나온 지금,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심리는 당분간 냉각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소송 당사자들이 합의로 분쟁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고, 우량한 자산가치와 4분기 실적개선 등을 고려할 때 파라다이스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Q3. 에스원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보고서도 있죠?



A3. 네, SK증권은 오늘 ‘안정성에 별 5개를 부여할 수 있는 기업’ 이라는 제목으로 에스원 (59,200원 ▲200 +0.3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0원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에스원의 지난 4분기 실적, 상품 판매 부문은 호조세였지만 출동 인원 확대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했고, 타 사업부문 대비 이익률이 낮은 상품판매 부문의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에 따라 시스템 경비 부문의 신규가입건수 증가는 제한적이겠지만 영상관제서비스 같은 고가형 상품 가입자 증가에 따라 올해 에스원은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시스템경비사업의 성장성은 낮겠지만, 에스원의 경우 실적 안정성이 높고 재무적으로도 매우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에스원은 대표적 경기방어주로서의 가치를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1월 16일 전해드린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