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랜서에볼루션(6200만원)과 아웃랜더(4200만원)를 필두로 판매를 시작한 미쓰비시는 11월 이클립스 쿠페(3790만원)까지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10월 53대, 11월 7대, 12월 5대 등 판매량이 갈수록 급감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특히 11~12월 초기 야심차게 선보였던 랜서에볼루션과 아웃랜더를 월별로 각각 1대씩밖에 못파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MM모터스 관계자는 "작년 말 엔화환율 때문에 딜러망을 제대로 못 갖췄다"며 "다음달 부산과 수도권 광역시에 2개사 정도의 딜러가 확충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의 고전과는 대조적으로 로그(2990~3590만원)와 무라노(4890만원)를 출시한 닛산은 11월에 단 20여일 동안 112대를 판매한데 이어 12월에 84대를 판매하는 등 경기침체와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과 서초, 분당, 부산의 4개 딜러를 선정한데 이어 오는 2월 인천에 5번째 전시장(한미 오토모티브)을 오픈할 계획이다.
↑닛산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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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올해가 실질적인 닛산 브랜드의 한국 진출 첫 해"라며 "베스트셀링 모델인 알티마를 필두로 한국 고객의 신뢰를 쌓고 닛산을 알려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지난해의 극심한 판매부진을 거울삼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달 랜서세단과 현대 갤로퍼의 전신모델로 유명한 대형SUV 파제로를 차례로 출시하며 1분기부터 새 전략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미쓰비시 '랜서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