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설 맞아 2조6000억 푼다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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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설을 맞아 기업 및 서민고객에게 총 2조6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자금은 우리은행(2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000억원, 3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가운데 일시적 운용자금이 필요하거나,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소재 기업은 광주·경남은행을 통해 지원한다. 가계의 경우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라 역전세난을 겪거나 대부업체 등의 고리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생계형 소액연체자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협력업체에 대한 결제자금이 필요한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우리금융은 설 특별자금의 금리를 업체별 신용도에 따라 최고 1.2%포인트 우대하는 한편, 여신심사를 간소화해 최대한 신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밀착 영업을 펼치고 있는 광주, 경남은행의 경우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생산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기로 했다.

지원기간은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2월 말까지, 광주은행은 1월 말까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금지원에는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그룹차원의 의지가 담겼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금융기관의 공적기능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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