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개막..신차·콘셉트카 총출동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1.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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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쏘울스터' 큰 관심,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대세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디트로이트모터쇼가 11일(현지시각)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이번 모터쇼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규모와 화려함 면에선 예년에 비해 다소 축소됐지만, 차세대를 주도해 나갈 친환경 기술과 파격적인 디자인의 신차들이 첫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차 중 현대자동차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하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에 '제네시스'가 최종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 (사진왼쪽부터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과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법인장 대행(Acting President)<br>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었다. (사진왼쪽부터 이현순 현대차 부회장과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법인장 대행(Acting President)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북미 올해의 차'는 그동안 크라이슬러, 벤츠, 토요타, 닛산 등 미국, 유럽, 일본차들이 독점해 왔으나, 이번에 현대 제네시스가 국내차로는 처음으로 올라 현지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제네시스 외에도 친환경 컨셉트카 HED-5, 제네시스쿠페, i30cw 등 완성차들뿐만 아니라 쎄타 터보GDI 엔진, YF 하이브리드 샤시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된 컨셉트카 '쏘울스터(Soul’ster)'를 이번 모터쇼에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쏘울스터'↑기아 '쏘울스터'
쏘울스터는 기존 쏘울의 디자인 특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북미시장에 본격 판매를 시작하는 쏘울의 신차 붐을 조성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톰 커언스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는 "쏘울스터는 차급을 넘나드는 독특한 컨셉트카이자 활동적이고 젊은 감각을 지닌 신세대 운전자들을 위한 새롭고 재미있는 스타일의 차"라고 소개했다.

GM대우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마티즈 후속 모델과 시보레 스파크(Chevrolet Spark), 시보레 올란도(Chevrolet Orlando)라는 이름의 7인승 미니밴을 이번 모터쇼에 선보였다.
↑GM대우의 차세대 경차 '마티즈 후속모델' ↑GM대우의 차세대 경차 '마티즈 후속모델'
기존 비트(Beat)라는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마티즈 후속모델은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양산모델이 첫 공개되며 한국에서는 올 하반기, 미국에선 2011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토요타와 혼다는 나란히 차세대 하이브리드카를 전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토요타는 해치백 스타일의 프리우스 3세대 버전을 선보이면서, 종전 리튬이온배터리 대신 니켈합금 배터리를 채용해 향후 판매가격의 인하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역시 하이브리드 라인업 중 네 번째 모델인 HS-250h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아울러 기존 RX400h에 이은 RX450h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렉서스 RX450h↑렉서스 RX450h
↑혼다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혼다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
혼다는 1.3리터 가솔린 엔진과 경량 소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5도어, 5인승 해치백인 뉴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혼다는 앞서 공격적 시장개척을 위해 2세대 인사이트 판매가격을 경쟁 모델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미니 컨버터블↑뉴미니 컨버터블
유럽차 중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뉴 Z4'와 'X6 M'을 공개하는 한편 7시리즈 액티브하이브리드 컨셉트카 및 MINI 브랜드에서는 새로운 차원의 '뉴 MINI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우디 'R8 5.2FSi 콰트로'↑아우디 'R8 5.2FSi 콰트로'
↑메르세데스벤츠 'SLR 스털링모스 스피드스터'↑메르세데스벤츠 'SLR 스털링모스 스피드스터'
아우디는 기존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인 R8에 5200cc의 V10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을 탑재한 'R8 5.2 FSI 콰트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단 75대만 한정 생산하는 650마력의 'SLR 스털링 모스 스피드스터'를 처음 발표했다.



이밖에 GM은 CTS 스포츠왜건과 사브 9-5 그리핀 에디션을, 볼보는 CWFAB(Collision Warning with Full Auto Brake)기술을 장착해 20km/h 이하의 속도에서 보행자를 발견할 경우 스스로 제동력을 발휘하는 S60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캐딜락 CTS 스포츠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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