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일까지 채권형펀드로는 4454억원의 돈이 유입됐다. 지난해 12월 2144억원에 이은 것으로 꾸준한 자금 유입이다.
국고채나 기준금리에 못 미치는 회사채 금리의 동향과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도 긍정적 변수다.
이도윤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일부 중소 조선사, 건설사 구조조정 계획 등이 남아있는 관계로 회사채 시장에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태긴 하지만 우량 회사채를 편입한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꾸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주요 운용사가 선보인 장기회사채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우량한 채권 위주로 운영돼 수익률과 세제혜택 등이 기대된다”며 “지난해보다는 올해 장기회사채 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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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회사채 펀드는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에 한해 적용되는데 적립식이 아닌 거치식 방법으로, 3년 이상 투자할 경우에 3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등에게도 혜택이 주어지며 올해 말까지 가입시에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된다. 또 장기회사채 펀드의 투자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채 금리를 떨어뜨리고 최근엔 회사채로 매수가 붙는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