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또 운영사업자인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뤄진 2009년 첫 추첨(318회)결과 로또 판매액은 466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2월 로또 운영사업자가 나눔로또로 바뀐 이후, 1등 당첨금이 이월된 289회(지난해 6월)와 295회(지난해 8월)의 다음 회차에서 각각 804억원, 634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이월 없이' 일반 판매액이 46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생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보리라는 희망으로 연말·연초 로또 판매량이 다소 늘어나는 ‘신년효과’를 감안한다고 해도 전회차에 비해 30억원 가까이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반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코스피 100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가 폭락하고 펀드가 반토막 나는 ‘역자산 효과’가 본격화된 이후 로또 판매량은 400억원대에서 420억원~430억원대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출처=나눔로또
이 시각 인기 뉴스
나눔로또 관계자는 "연초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새해효과'와 지난해 8월의 '이월효과'를 고려할 때 판매량 급증 추세로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체감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로또라는 '희망'에 기대려는 심리가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