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말 60달러 회복 가능성 있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1.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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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10년전과 패턴 비슷..올해 랠리 가능성 커

역사적인 패턴에 따르면 급락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올해 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소위 '미래 유가 곡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 12월까지 배럴당 60.1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이 곡선에 따르면 최근 유가 흐름은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유가 수요가 급감했던 10년전과 거의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



1998년 4분기 당시 국제유가는 25% 급락해 7년만에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회복을 위해 6.9% 감산을 결정했고, 1999년에 유가는 두배가 됐다.

이 통신은 최근 유가 흐름도 이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OPEC은 현재 9% 감산을 결정했으며, 로얄더치쉘 등 정유회사들은 새로운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고 있다.



또 각국 중앙은행들은 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금융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앞다퉈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티베리우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토프 에이블 매니저는 "세계 경제는 내년 2분기 안에 안정적인 상태에 진입할 것"이라며 "원자재가는 반등할 것이고, 유가는 가장 잠재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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