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냐, 애마냐" 기름 덜 먹는 수입차는?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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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연비 5단계로 분류..하이브리드·디젤이 주도

고유가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연비 좋은 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똑같은 거리를 운전해도 기왕이면 기름 값이 덜 들어야 가계에 부담이 덜 된다.

과거 '돈 많은' 사람들이 몰던 시대를 지나 이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든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각 브랜드별로 '1등급' 연비를 발휘하는 수입차에 저절로 더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지난해 8월 새 연비등급 기준이 적용되면서 수입차들 역시 기존 배기량이 아닌 순수연비로만 5등급으로 분류된다. 즉 새 등급체계에서는 연비가 리터(ℓ)당 15km이상이면 1등급을 받게 된다.
2등급은 리터당 15~12.7km, 3등급은 12.7~10.6km, 4등급은 10.6~8.3km이고, 8.3km이하면 5등급이다.

그렇다면 배기량별로 가장 좋은 연비를 발휘하는 수입차는 어떤 차일까?
↑혼다 '시빅하이브리드'(1339cc, 23.2km/ℓ)↑혼다 '시빅하이브리드'(1339cc, 23.2km/ℓ)


우선 배기량 1000~1600cc대 모델 중에서는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1339cc)가 23.2km/ℓ의 연비로 1등급에 속한다. BMW 미니쿠퍼(1589cc)는 13.7km/ℓ로 2등급이다.
↑폭스바겐 파사트2.0TDi(15.1km/ℓ)↑폭스바겐 파사트2.0TDi(15.1km/ℓ)
↑BMW 뉴520d(1995cc, 15.9km/ℓ)↑BMW 뉴520d(1995cc, 15.9km/ℓ)
배기량 1900~2500cc 기준에서는 작년 8월까지만 해도 푸조 407 2.0HDi(수동, 17.4km/ℓ)와 골프 2.0TDi(15.7km/ℓ), 폭스바겐 파사트 2.0TDi(15.1km/ℓ) 등 세 모델만 1등급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작년 말 크라이슬러의 세브링 터보디젤(15.2km/ℓ)과 푸조 308SW HDi(15.6km/ℓ), BMW 뉴520d(1995cc, 15.9km/ℓ), BMW 뉴320d(1995cc, 20.4km/ℓ)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1등급 연비에 합류했다.



중대형에 속하는 배기량 2500~3500cc 기준에서는 1등급 기준 수입차가 국내에 한대도 존재하지 않는다.
↑렉서스 GS450h(3456cc, 12.7km/ℓ)↑렉서스 GS450h(3456cc, 12.7km/ℓ)
다만 렉서스가 작년 하이브리드 모델로 선을 보인 GS450h(3456cc)가 12.7km/ℓ, 기존 RX400h(3311cc)하이브리드는 12.9km/ℓ의 연비 효율을 나타내 동급 배기량으론 가장 양호하다.

하이브리드 외에 디젤 모델도 리터당 10km이상의 연비를 발휘하고 있다. 재규어의 2008년형 XJ 2.7 디젤모델(2720cc)은 11.6km/ℓ, 크라이슬러의 300c 3.0디젤은 11.9km/ℓ, 아우디 A6 3.0디젤은 10.4km/ℓ, BMW 뉴X3 3.0디젤도 11km/ℓ의 공인연비를 나타낸다.

가솔린 급에선 렉서스의 GS350 모델이 리터당 10.3km를 발휘해 눈길을 끈다. 3000cc급 BMW 730Li도 리터당 9.9km로 거의 10km에 육박하는 연비를 보이고 있다. 인피니티는 작년 말 기존 G35세단(3498cc)의 연비(8.8km/ℓ)를 0.7km 향상시킨 G37세단(3696cc)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우디 뉴S4(4163cc, 8.4km/ℓ)↑아우디 뉴S4(4163cc, 8.4km/ℓ)
대형차인 배기량 3500cc이상 급에서는 아우디 뉴S4(4163cc)가 리터당 8.4km, 렉서스의 LS460(4608cc)은 리터당 8.8km의 비교적 양호한 연비를 나타내고 있다. 재규어 XJ 4.2 LWB모델도 리터당 8km로 동급 배기량에선 연기가 좋은 편이다.


독일 빅3로 불리는 BMW 760Li와 벤츠 S600L, 아우디 A8, 6.0 12실린더 모델의 연비를 비교해 보면 760Li(7.6km/ℓ), A8 6.0(6.9km/ℓ), S600L(6km/ℓ)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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