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기업병원 허용 새해 역점과제"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1.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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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 신년사

대한병원협회가 기업형병원 도입을 기축년 의료산업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의료산업화에 필요한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외부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병원 설립형태를 다양화하고, 비영리법인의 채권발행, 비전속진료, 의료법인의 인수합병 등을 허용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실거래가상환제도 등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제도에 대한 해결도 새해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지 회장은 "국민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수가계약제와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도 등은 병원 살리기 차원에서 태스크포스팀을 구축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특히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도는 의료공급자의 재투자 여건을 말살하고 제약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은 정부 역시 결함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의 정책전환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지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풀어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많다"면서도 "서로 신뢰하는 상황에서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치면 사면초가의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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