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이로 인한 시장 요동으로 '최고' '최대' '최악'의 기록들이 이어졌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08.00포인트(1.25%) 오른 8776.3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61포인트(1.42%) 상승한 903.2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6.33포인트 올라선 1577.0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2009년 마지막 거래일 하루동안 14% 폭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57달러 폭등한 44.60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신년 거래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상 폭등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폭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연초 대비 54% 폭락, 1983년 원유 선물 거래 개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배럴당 100달러, 70% 폭락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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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외환시장을 지배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며 엔화가 초강세를 보였다.
31일 오후 뉴욕 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은 0.35%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0.65엔에 거래됐다.
그러나 달러는 엔화에 비해서는 올해 19% 폭락, 1987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세계 증시폭락으로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주요통화대비 엔화강세가 두드러졌다. 엔화는 호주달러에 비해서는 52% 폭등했고, 유로에 비해서도 22% 절상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 역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오후 4시53분 현재 전날에 비해 0.83달러(0.59%) 하락한 1.3974달러를 기록했다. 올 한해동안 달러화는 유로 대비 4.5%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인덱스는 올한해 6% 상승한 81.30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