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외국인 33.7조원 매도 "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12.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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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증시결산]삼성전자 포스코 순매도…기관·개인은 26.3조 순매수

올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 행진을 벌여왔다. 기관과 개인 역시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조796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98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순매도액 24조6879억원에 비해 27% 가량 증가했다.



업종별로 외국인들은 금융업 관련종목(순매도 7조9063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운수장비(6조1106억원)와 전기전자(4조9593억원), 은행(3조3597억원) 등이 순매도업종 상위에 올랐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858억원 어치를 매물로 내놨다. 2위는 포스코(2조3386억원) 3위는 국민은행(2조1811억원)이다.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2772억원) LG디스플레이(2740억원) 등이다.



반면 기관은 23조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3조3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시 집계가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기관은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금융업(5조4769억원) 전기전자(4조655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 기관은 삼성전자(3조3787억원) 포스코(1조9857억원) 국민은행(1조7532억원) 등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순매도한 종목은 SK(3260억) LG디스플레이(2410억원) STX조선(2384억원)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올 한해 2조319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3550억원, 기관은 59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NHN(5197억7500만원)과 SK브로드밴드(1199억9300만원), 하나투어(1048억2800만원) 등을 순매도했고, 인터파크(261억3500만원) 한국기업평가(231억9500만원) 등을 순매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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