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논란 여지있는 법안은 내년으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8.12.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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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30일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국면과 관련 "불요불급하거나 아직 검토가 덜 돼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법안, 심각하게 국론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법안 등은 내년으로 넘겨 신중히 검토하자"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이날 KBS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야는 일단 경제난 타개를 위해 민생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과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 등을 받아 법 개정이 시급한 것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서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지난 18일 국회 외통위에서의 불법적인 강행처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하고 쟁점법안에 대한 일방적인 연내 강행처리 방침을 거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도 망치와 전기톱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하루빨리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은 연내 강행처리 방침을 철회하는 것이, 민주당은 본회의장 점거를 푸는 것이 각자 지는 것처럼 느낄 지 모르지만 사실은 서로가 이기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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