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 사상자 1100명 넘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12.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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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3일째 이어지며 이 지역 사상자수가 1100여명을 넘어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는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하마스는 결사항전을 선언하며 양측은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7일부터 29일 사이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며 지금까지 무려 300여 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 300여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28일 각료회의에서 예비군 6500명의 동원을 승인하고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어 필요할 경우 지상군 투입도 불사할 전망이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우리에게 하마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은 미국에 알카에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필요할 경우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파우지 바룸 하마스 대변인은 "온 힘을 다해 대항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자살폭탄공격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모든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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