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30%인하, 수입차 할인폭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12.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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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11월까지 누적판매량 '수입차 베스트10' 모델별 조사

내년 6월 말까지 승용차에 붙는 개별소비세(구 특별소비세)가 한시적으로 30%인하되면 기존 수입차들의 가격은 어느 정도 내려갈까.

올들어 11월까지 '수입차 판매량 베스트10'에 오른 수입차들을 대상(현재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살펴보면 우선 혼다 어코드 3.5(3990만원)모델은 배기량이 2000cc가 넘어 세금이 기존 10%에서 7%로 인하돼 127만 원정도가 내려간다.



판매량 5위를 달리고 있는 어코드2.4(3540만원)모델도 세금이 7%로 인하돼 113만원정도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판매량 3위인 CR-V(3540만원,4WD)도 같은 기준으로 113만원 인하된다.

판매순위 2위의인 BMW 528(6750만원)은 216만원 정도 가격이 내려가며 최근 출시한 뉴750Li(1억8000만원)는 576만 원정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320i(4550만원)의 경우 2000cc미만이기 때문에 세금이 기존 5%에서 3.5%로 인하돼 71만원 정도가 인하된다.



판매량 4위의 렉서스 ES350(5770만원)는 184만원, 판매량 6위를 달리고 있는 IS250(4750만원)은 152만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판매량 7위를 달리고 있는 아우디 A6 3.2FSi 콰트로(6850만원)모델은 220만원, 9위의 인피니티 G35세단(4750만원)도 152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진다.

판매량 8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C200(4690만원)은 2000cc미만으로 세금이 1.5%인하돼 70만원정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수입차 업계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2000cc미만은 1.5%, 2000cc이상은 3%정도 절세혜택을 보게 된다"며 "그러나 국내차와 달리 수입차들은 브랜드별 세금통관시점(수입원가)에서 개별소비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세혜택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영완 폭스바겐코리아 부사장은 "개별소비세 인하는 어려운 시기에 바람직한 결정"며 "세금인하를 기다리면서 구매를 미뤄왔던 고객과 판매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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