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공공사업 전환..빠르면 내년초 착공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12.12 11:23
글자크기
경인운하 사업이 민자사업이 아닌 공공사업으로 전환돼 빠르면 내년 초 착공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 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하는 방안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비공개 안건으로 보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초부터 굴포천 방수로 사업을 포함한 운하건설을 시작해 오는 2011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진 방식이나 착공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내 착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운하사업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서 인천 서구 시천동을 거쳐 서해로 접어드는 길이 18㎞, 폭 80m의 대수로 공사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등을 위해 1995년부터 추진됐으며 실시계획 승인전 단계까지 갔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03년 중단됐다.



현재 운하와 별개로 수해방지를 위한 굴포천 방수로공사가 진행중이어서 4㎞가량만 더 뚫으면 경인운하가 된다. 정부는 올 초 경인운하 재추진 계획을 밝힌 뒤 기본계획변경작업을 벌여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