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8.12.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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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금리를 1.00%포인트 인하한 한국은행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유동성 상황을 개선하고 경기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분기에 경기침체,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돈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시중 유동성을 개선하고, 경기위축을 최대한 막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한은은 "국내 경기는 소비, 투자 등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데다 수출도 감소로 돌아서면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세계 경제의 침체로 향후 성장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주가 등 가격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및 금융기관의 여신태도 강화 지속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오름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거래위축 및 가격하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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