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ABCP도 A3-이상이면 채안펀드 편입가능

더벨 한희연 기자 2008.12.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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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도 BBB+이상 투자..펀드런 발생시 유통시장서 매입

이 기사는 12월10일(23: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A3-등급 이상 건설사가 부동산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연장이 되지 않아 부도에 직면할 위험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투기등급만 아니라면 PF ABCP라도 신용보강과 유동화를 거쳐 채권시장안정펀드에 편입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채안펀드에 편입되는 회사채는 원칙적으로 AA-이상의 우량 기업이 발행한 것이어야 하지만 BBB+이상인 기업이라도 역시 신용보강을 받으면 펀드 편입대상이 된다.

10일 채안펀드설립준비단은 채안펀드 운용의 대략적인 틀을 잡았다. 기본적으로는 은행채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용보강과 유동화의 과정을 거쳐 비우량 등급 기업의 회사채나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험에 처해 있는 건설사의 PF ABCP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여전·할부채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투자대상에 넣었다.



채안펀드는 회사채(발행,유통시장), 은행채,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우량PF-ABCP(발행시장), 여전 할부채를 대상으로 하위펀드에 나눠 투자한다.

PF-ABCP는 신용등급 A2-이상이 대상이다. 금융기관 매입 약정분은 제외하기로 해 시공사나 일반 기업이 매입보장 약정을 한 PF-ABCP에 한해서만 투자하게 된다.

다만 신용등급 A2-미만 A3- 이상인 ABCP는 채권과 마찬가지로 신용보증기금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재유동화를 거쳐 펀드에 편입할 예정이다. 투기등급만 아니라면 펀드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P-CBO는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는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기초로 신용을 보강해 운용한다. 이날 신용보증기금이 25000억원 규모의 2차 P-CBO를 발행했고 오는 23일에 3500억원의 P-CBO가 나올 예정이다.

회사채와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한 채권은 유통시장이 아닌 차환발행 채권만 투자한다. 다만 회사채 펀드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할 경우 우량 채권을 중심으로 유통시장에서 매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발행시장에서의 회사채 투자는 기본적으로 BBB+이상 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신용등급 AA-미만 채권은 신용보강을 통해 자산유동화 증권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규모는 채권 차환 발행금액의 50%수준이다. 동일 종목 투자는 펀드규모 대비 20% 이내로 제한했다.

회사채 펀드 환매 증가해 펀드런이 일어날 경우 이뤄지는 유통시장에서 회사채 매입은 선 공모펀드 후 사모펀드의 원칙을 정했다. 환매에 따른 편드런 대상 채권도 다른 채권 매입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투자 신용등급 기준과 종목 한도를 고려해 선별할 예정이다.

여전·할부채의 경우 신용등급이 A-이상이고 자구노력이 전제된 만기도래 채권 차환물량에 투자한다. 금융계열을 제외한 AA-이상 채권은 직접 매입도 하지만 그 이하는 신용보강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투자규모는 차환 발행 금액의 50% 수준이며 동일 종목 투자는 펀드 규모 대비 20% 이내다.



은행채의 경우 투자금액 범위 내 은행채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국고채 대비 과도한 스프레드 축소와 유동성 공급이 목표다.

통합펀드의 공식 명칭은 '채권시장안정사모재간접투자신탁'이며 설정일로부터 5년간 계약을 기본으로 한다. 규모는 10조원 정도며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이 투자자다. 투자 약정기간은 3년이고 수익자의 동의가 있을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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