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상용차시장 진출 '무기 연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12.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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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현지업체 투자 취소..."경기 회복되면 다시 추진"

세계적 자동차 시장의 불황으로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의 인도 상용차 시장 진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차는 10일 인도 현지 기업 카파로 인디아와 추진했던 상용차 시장 진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11월 인도 상용차 산업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급감하는 등 현지 시장이 얼어붙자 카파로가 생산설비 투자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현대차의 인도시장 판매량도 23% 줄었다.

앞서 현대차는 올 3월 카파로 인디아와 2013년까지 고급 버스인 '에어로버스' 5000대를 반제품 수출 현지조립 방식(CKD)으로 생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 계약으로 신흥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기술 제공료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경기침체에 계획이 미뤄지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진출 계획이 완전히 취소된 것이 아니라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추진하는 '연기' 형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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