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직원 또 사망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12.0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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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연이은 돌연사로 논란이 된 한국타이어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9일 한국타이어 (17,950원 ▲150 +0.84%)에 따르면 금산공장 직원 조모씨(34)가 방사선치료 후유증으로 8일 밤 9시40분쯤 대전중앙병원에서 숨졌다.

조씨는 2001년 입사한 후 금산공장 성형과에서 일하다 2006년 후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조씨는 이듬해 5월 회사로 복귀했으나 지난 9월 방사선치료 후유증이 발병했다.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관계기관은 즉시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역학조사를 재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측은 "지난 근로감독당국의 조사결과 조씨가 근무하던 작업장에서 유해물질이 노출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이미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절차와 산업재해 인정 절차 등에서 회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서는 지난해 9월까지 1년여 동안 10여명이 돌연사해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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