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보험사 등 채권단은 3일 오전 10시 부터 우리은행 본점에서 시작된 1차 채권단회의에서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략적인 구도는 정해졌으나 금융기관별 보유여신 비율에 다소 이견이 있다"며 "특히 선수금환급보증(RG)를 여신으로 볼 지, 단순한 보증채무로 분류하는 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RG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은 "기본적으로 워크아웃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에 따른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C&중공업을 청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자금회수에는 워크아웃이 보다 유리하다는 점에서다.
보험사 관계자는 "수주한 선박이 건조돼 납품이 완료되면 RG에 대한 보증채무는 사라진다"며 "RG가 많은 보험권에서는 워크아웃에 찬성한다는 분위기가 대체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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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에서는 메리츠화재가 1000만 달러 규모의 RG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보험공사도 상당액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뿐 아니라, C&중공업에 대한 채무가 가장 많은 농협도 대체로 워크아웃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C&우방 (0원 %)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여부를 논의할 채권단 공동회의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