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3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70조9794억원으로 작년말대비 9조1807억원(14.86%)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것이다.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그룹은 12조4400억원을 보유한 삼성그룹으로 조사됐다. 2위는 7조7259억원의 현대차그룹, 3위는 6조1559억원의 LG그룹이었다.
개별 기업 중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 (64,100원 ▲1,000 +1.58%)로 7조692억원이었다. 현대자동차 (249,500원 ▲3,500 +1.42%)가 4조5222억원, 현대중공업 (196,100원 ▲5,100 +2.67%)이 3조987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대한통운 (99,700원 0.00%)으로 3조3061억원(1만1322.26%) 증가했다. 이는 대한통운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피인수되면서 실시한 유상증자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계열 편입됐는데 그 방식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였다"며 "이 증자 자금이 회사로 유입되면서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