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회장, 창조적 기업인 1위 선정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11.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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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경영대 1303명 설문조사..역사상 가장 창조적 인물은 세종대왕

연세대 경영대학(학장 김태현)이 경영대학 학부생 및 MBA 학생 1303명을 대상으로 ‘창조적 리더십’ 관련 인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국내 기업인 부문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20%)이 1위에 올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7%),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 이사회 의장 (7%)이 그 뒤를 이었으며,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고 유일한 유한양행 회장, 음반 프로듀서 박진영 (1%), 최태원 SK 회장 등이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창조성에서 가장 앞선 국내 기업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417명(32%)이 삼성그룹이라고 응답해 2위와 3위(공동)를 각각 기록한 SK (207,000원 ▼12,000 -5.5%)그룹 (7%), 유한양행 (146,800원 ▲21,300 +16.97%)(4%), NHN (160,900원 ▲300 +0.19%)(4%)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창조적 기업인과 기업에 대한 응답결과에서 창조적인 기업인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위에 선정된 반면, 현대그룹은 5위에 그쳤다. 또한, 최태원 SK 회장의 경우 창조적인 기업인 8위에 올랐지만, SK그룹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창조적인 기업으로 선정돼, 기업인의 창조적 리더십과 기업조직의 창조적 능력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창조적 리더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1% (534명)가 세종대왕이라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이순신' (109명), '박정희' (70명), '정조' (62명)가 뒤를 이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창조적 리더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혁신성 (36%)과 도전의식 (27%)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포용력 (10%) 및 거시적 안목 (10%), 추진력 (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대부분이 한국의 전통적인 조직문화 및 교육방식이 창조적 리더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2%에 달하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한국 사회가 창조적 리더 양성으로 위해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답했다. 한국 사회에서 창조적 리더십을 가장 저해하는 요소로는 '상명하달식 의사소통 구조' (29%), '개인간·조직간 배타적 성향' (22%), '주입식 교육방식' (17%)을 꼽았다.


김태현 연세대 경영대학 학장은 "현재와 같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창조적 리더십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며 "창조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과과정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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