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회장은 이날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조찬회에서 '미국발 금융위기 후 2009 한국경제는'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금융시장의 위기는 결과적으로 미 달러화의 가치를 상승시켰다고 전했다.
현재 각국은 대규모 디레버러지(Deleveraging) 현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주식, 상품, 부동산 등에 관계없이 자산가격이 하락했고, 국제금융불안 지속으로 일본을 제외한 선진주요국 통화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또 주요 선진국의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는 한 금융시장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9년에는 민간소비와 설비ㆍ건설 투자는 2%, 수출은 5~6%, 성장률은 3%초반에 머물 것이라며 금융위기 극복 및 경기회복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노력 등에 따라 경기가 하반기 이후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제공조와 각국정부 및 중앙은행의 강력한 대응책 시행으로 1930년대 대공황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순히 구제금융이나 유동성지원에만 의존하기보다 민간과 정부의 소비지출 면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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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찬회에는 경제의 어려움을 반영한 듯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안성식 대표를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