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찾는다면 역세권에 주목하라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8.11.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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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는 다른 곳보다 인기가 높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역 중심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침체할수록 자가용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 선호도가 높아지므로 수요층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곳은 다양한 상업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의료 및 교육시설 등이 몰리게 된다"며 "자연스레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상권이 형성돼 수요도 꾸준히 이어 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물산이 분양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와 GS건설이 분양한 GS자이의 경우 순위내 마감을 마쳤다. 경쟁률이 과거의 명성에는 못 미쳤지만 분양한파에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결과라는 평가다. 두 곳 모두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역세권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407만원 이었으며 비역세권 3.3㎡당 평균매매가는 948만원 이었다. 무려 459만원이나 차이를 보인 것.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 도심의 역세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직장에서 멀지 않다는 장점이 있으면서도 가격 상승시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때에는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가치가 높으며 직장과의 연계성이 좋은 서울 도심이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을 눈여겨 보자


지하철 9호선이 내년이면 1단계 개통을 맞이하게 된다.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거쳐 논현역 구간을 연결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의 '흑석 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인 '동부센트레빌'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다. 82~145㎡ 총 663가구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흑석초, 중대부속초, 중대부중이 인접해 있고 달마산을 배후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 완성군묘가 인접해 있어 다소 꺼려질 수도 있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79~138㎡ 468가구 중 244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9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가깝고 내년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노들역이 도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다. 올림픽대로, 노들길, 강북 강변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단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없어 인근 용산역 등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건설은 양화교 인근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77~192㎡ 195가구 중 98가구로 구성된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등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및 2ㆍ9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9호선이 완공되면 2,5,9호선 트리플역세권이 형성된다.

◇기존 역세권 분양도 '관심대상'



올 하반기에도 기존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물량을 만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신계동 일대를 재개발해 '신계이편한세상' 81~186㎡ 총 867가구 중 2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조금 더 가까우며 4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10여분 정도 소요된다.

삼성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인 '래미안금호2차' 82~148㎡ 847가구 중 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동쪽으로 성수대교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동호대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3호선 금호역 및 5호선 신금호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LIG건영이 중구 만리동1가 33의 8번지 일대에 단일주택형 109㎡로만 구성된 182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 및 한국고속철도 서울역이 걸어서 5~8분 거리에 있다. 서울역사 내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및 콩코스백화점과 손기정체육공원, 서소문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돈암 코아루 더 클래식' 총 192가구를 분양한다. 광화문, 종로 등 서울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2013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아리랑고개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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