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침체할수록 자가용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 선호도가 높아지므로 수요층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분양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와 GS건설이 분양한 GS자이의 경우 순위내 마감을 마쳤다. 경쟁률이 과거의 명성에는 못 미쳤지만 분양한파에서도 나름대로 괜찮은 결과라는 평가다. 두 곳 모두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역세권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 도심의 역세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직장에서 멀지 않다는 장점이 있으면서도 가격 상승시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때에는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가치가 높으며 직장과의 연계성이 좋은 서울 도심이 투자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을 눈여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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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이 내년이면 1단계 개통을 맞이하게 된다.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거쳐 논현역 구간을 연결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의 '흑석 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인 '동부센트레빌'을 내년 상반기에 내놓는다. 82~145㎡ 총 663가구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흑석초, 중대부속초, 중대부중이 인접해 있고 달마산을 배후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 완성군묘가 인접해 있어 다소 꺼려질 수도 있다. 내년에 개통 예정인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 79~138㎡ 468가구 중 244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돌아간다. 지하철 9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가깝고 내년에 개통 예정인 지하철9호선 노들역이 도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다. 올림픽대로, 노들길, 강북 강변도로 등도 인접해 있다. 단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없어 인근 용산역 등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건설은 양화교 인근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을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77~192㎡ 195가구 중 98가구로 구성된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등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및 2ㆍ9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9호선이 완공되면 2,5,9호선 트리플역세권이 형성된다.
◇기존 역세권 분양도 '관심대상'
올 하반기에도 기존 역세권에서 분양하는 물량을 만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신계동 일대를 재개발해 '신계이편한세상' 81~186㎡ 총 867가구 중 2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조금 더 가까우며 4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이 10여분 정도 소요된다.
삼성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인 '래미안금호2차' 82~148㎡ 847가구 중 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동쪽으로 성수대교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동호대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3호선 금호역 및 5호선 신금호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LIG건영이 중구 만리동1가 33의 8번지 일대에 단일주택형 109㎡로만 구성된 182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ㆍ4호선 환승역인 서울역 및 한국고속철도 서울역이 걸어서 5~8분 거리에 있다. 서울역사 내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및 콩코스백화점과 손기정체육공원, 서소문근린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돈암 코아루 더 클래식' 총 192가구를 분양한다. 광화문, 종로 등 서울 도심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2013년 완공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 아리랑고개역과 4호선 성신여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