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한 포털사이트의 연예 게시판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그 주인공.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지난달 2일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부터 '최진실 사채설'을 인터넷 카페에 올린 전 증권사 직원 백모씨(25)를 비난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공간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조성민이 자녀에 대한 친권을 요구한다는 보도 이후 불똥은 조성민에게 튀었다. 그리고 이 불똥은 조성민의 아내에게로 번졌다. 조성민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데는 아내의 책임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지난 6일 우연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는 터무니없는 소문이라고 해명했다. 우연희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니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악성 루머로 번져가고 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들이 지목했던 우연희가 심씨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백씨를 비난하던 우리가 백씨가 돼버렸다"며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사람을 매도하는 행위를 한 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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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희가 심씨라고 주장했던 네티즌은 "엉뚱한 사람을 비난한 것은 잘못됐다"면서도 "우리가 백씨와 똑같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씨가 비난받는 것은 단순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아니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여전히 조성민과 그의 아내, 백씨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은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뼈 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우연희와 조성민의 아내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네티즌의 자성을 요구한 글과 그 글에 달린 댓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