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 빅3 ' 동반 신저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0.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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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황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세계 3대 조선사의 주가가 일제히 신저가를 경신했다.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현대중공업 (195,500원 ▲4,500 +2.36%)은 전주말대비 8000원(4.83%) 내린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10,540원 ▲40 +0.38%)은 5.31% 하락했으며, 대우조선해양 (32,800원 ▲1,200 +3.80%)은 1.64% 떨어졌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 (106,100원 ▲2,700 +2.61%)한진중공업 (2,710원 ▼70 -2.52%)도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모두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15만3000원(고점 대비 -72%), 삼성중공업 1만9000원(-65%), 대우조선해양 1만4450원(-76%)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 역시 장중에 각각 10만2500원(-75%), 2만2400원(-78%)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해운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되며 조선산업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조선가 하락이 처음에는 벌크선 위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모든 선종으로 확산되고 있고, 특히 끝까지 고점을 유지했던 초대형유조선(VLCC) 신조선가도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조선산업 수급상황과 세계 실물경기가 크게 악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신조선가 하락세는 200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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