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금리 전세대출은 직원복지제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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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 3%의 저금리로 직원들에게 전세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는 것과 관련, 특혜 논란이 일자 "무주택 직원을 위한 복지 제도"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연 3%의 저리로 직원들에게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놓고 '특혜'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직원들에게 연 3%의 저금리로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2년동안 대출해 주고 있다"며 "현재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평균 7%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명백한 특혜다"고 주장했다.

시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 금고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직원은 지난해 128명, 올해 85명 등 모두 213명이다. 대출 금액은 총 79억7730만원이다.



시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은 무주택 공무원 중 신혼부부나 하위직, 다른 지방 출신 직원들에 한해 이뤄지고 있다"며 "경상북도를 비롯해 다른 지역 자치단체도 직원복지 차원에서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무주택 직원에 대한 전세자금 이율을 시중 전세자금 금리의 변동 추이를 고려,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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