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최진실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출근길 시민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고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 최진실은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맨 상태였으며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에 올라탄 시민들의 얼굴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한 40대 여성은 "최진실 같은 사람이 목숨을 끊었다는 게 믿기질 않는다"며 "아이도 놔두고 목숨을 끊다니 안타깝다"고 혀를 찼다. 일행과 함께 지하철에 오른 이들은 대부분 고 최진실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은 최진실의 사망 소식에 한동안 인터넷을 떠돌아 본인이 직접 수사 의뢰까지 했던 고 안재환 관련 사채 루머를 떠올리기도 했다.
최진실은 사업 부진으로 자금난을 겪던 고 안재환에게 25억원에 이르는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가 유포되자 지난달 2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지난달 30일 용의자인 증권사 여직원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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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모씨(31) 역시 "회사에 출근해 어이없는 소식을 접한 나나 동료 직원 모두가 일종의 '패닉' 상태"라며 "거짓말 같다. 루머에 수사 의뢰까지 했던 사람이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 나마저 기분이 착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