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종교 관용정신으로 화합 강화되길"

모스크바(러시아)=송기용 기자 2008.09.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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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이 2세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면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다닐로프 수도원을 방문, 알렉시이 2세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 면담을 갖고 종교간 대화 및 종교지도자간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회 통합을 위한 종교와 종교지도자의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종교가 갖고 있는 관용의 정신으로 문명간 화합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시이 총대주교는 이에 "종교인간 대화와 교류 증진이 상대 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용의 정신을 함양해 인류의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러시아 정교 활동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의 대표적 항공우주기술 및 로켓 발사체 연구기관인 '러시아 국영 우주공학연구센터'를 방문, 관련시설을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연구센터 시찰 후 흐루니체프 우주센터 방문이 양국간 협력관계의 외연을 우주까지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일명 흐루니체프 우주센터로 불리는 이 연구기관은 '프로톤'과 '로콧' 등 러시아의 주요 우주 발사체와 우주정거장 '미르' 및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 우리나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 최초의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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